[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신세계푸드가 만성 적자로 인한 자본잠식에 빠진 스무디킹코리아(스무디킹)의 회생을 위해 20억 원 자금 수혈에 나섰다.
지난 21일 스무디킹에 따르면 신세계푸드가 20억을 투입해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격은 5000원이며 출자주식수는 40만주다.
올해 9월말 기준 신세계푸드가 보유 중인 스무디킹 주식수는 10만주(지분율 100%)로, 이번 유상증자로 보유 주식수는 50만주로 늘게 된다.
최대주주인 신세계푸드가 100% 지분을 보유한 만큼 유상증자 대금 전액을 신세계푸드가 지원하게 되는 형식이다.
신세계푸드 측은 "스무디킹의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한 일시적인 운영자금 지원 성격"이라며 "차입금 상환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현재 운영을 개선하는 데 투입되는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만큼 내부적으로 본질적인 수익성 회복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5년 스무디킹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 스무디킹을 '제2의 스타벅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으나 지난해 영업손실 18억 원, 최근 5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59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 적자로 인해 올해 3분기말 기준 자본은 마이너스(-)5860만원과 자본금-586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전환되는 등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