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레전드 유저 '번개의신vv', 사기 혐의로 입건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2000년대 중반 메이플 헤비 유저로 이름을 날렸던 '번개의신vv'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메이플스토리 내 '네임드' 유저로 알려진 번개의신vv가 사기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6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2월 중순 "온라인 게임 내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그 사기 피의자가 메이플스토리 유저 번개의신vv을 소유한 50대 남성 A로 전해졌으며 현재는 "고소인의 대리인을 통해 받은 진술서를 바탕으로 조사하고 있다"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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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넥슨의 MMORPG 메이플스토리에서 2000년대 중반 활발한 활동으로 이름을 알렸던 헤비 유저다. 2020년 게임 복귀를 선언해 많은 유저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지난 7월부터 게임 아이템을 대신 강화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이며 일부 이용자에게 돈을 빌리는 형식으로 수천만 원을 편취했다.


초기에는 아이템 강화를 의뢰한 일부 게임 유저들에게 실제로 아이템을 강화해 돌려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9월로 접어들면서 "운영하는 사업체의 미수금이 발생했다"며 피해자로부터 선입금과 강화할 아이템을 받고서 강화 의뢰를 미루기 시작한 것이 확인됐다.


이후 피해자들은 A씨에게 지급한 금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되려 그는 자신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돈을 빌리기까지 했다.


지난 11월에는 A씨가 피해자들에게 월말까지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는 현재까지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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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은 대략 30여 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대응에 나섰다.


이들의 전언에 따르면 사기 피해금액은 2800만 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7일 피해자 일부에게 약 250만원을 갚은 것을 마지막으로 남은 금액을 아직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사이에서는 그가 온라인 게임머니를 현금화해 개인 생활비로 썼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은 끝까지 법정 대응에 나설 뜻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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