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수 5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원작인 영화 '아바타'보다 빠른 수치로, 연말 극장가를 완전히 휘어잡으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12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레전드 SF 영화를 탄생시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 시즌 3와 4 관련 깜짝 스포를 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해외 연예 매체 데드라인(Deadline)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제작 당시 '아바타3'와 '아바타4' 장면을 동시 촬영했다고 밝혀 보도했다.
앞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Entertainment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아바타 2와 3, 4를 동시 촬영한 이유를 언급했다.
당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예로 들며 "아역 배우들이 더 나이 들어 보이기 전에 영화를 촬영하고자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아역 배우들의 성장이 빠른 것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영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필요한 장면들을 촬영해 놓는 게 좋다고 생각한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특히 아역배우 트리니티 블리스(설리 가족의 막내 딸 '투크리티' 역)과 잭 챔피언(설리 가족의 인간 입양아 '스파이더' 역)이 각각 7살과 12살로 마치 '잡초'처럼 빠르게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아역 배우들의 빠른 성장에 주목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엄청난 속도로 자라는 아역 배우들을 세월의 흐름에 맡긴다면 기묘한 이야기 효과를 받을 수 있다"며 "그들은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마치 27세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신의 계획에 맞게 영화 '아바타' 시즌2 제작과 함께 3와 4 분량까지 동시 촬영에 들어갔다.
아바타 시리즈 프로듀서를 맡은 존 랜도 역시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바타5의 대본을 모두 완성했다"며 "배우들이 최근 대본을 읽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현재 아바타3의 95%를 찍었다"며 "아바타4의 1막 촬영도 끝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후속편에서는 판도라의 새로운 종족과 새로운 문화가 관객들에게 소개될 것"이라며 "이미 촬영한 부분에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아바타 시리즈 개봉과 관련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024년에 '아바타3', 2026년에 '아바타4', 2028년에 '아바타5'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