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아동 성추행 논란 휩싸인 '결혼 지옥'...MBC가 긴급하게 밝힌 입장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새아빠의 과한 신체 접촉으로 논란된 '결혼 지옥'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지난 19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의 '고스톱 부부' 편이 방송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새아빠가 의붓딸에게 과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새아빠는 7세 의붓딸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간지럼을 태우고 신체 접촉을 하며 '주사 놀이'를 하는 등 장난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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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분이 전파를 탄 후, 많은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시청자 게시판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결혼 지옥' 제작진 측은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 등에서 삭제했다.


이후 제작진 측은 "논란 이후 곧바로 시청자 여러분에게 제작진의 입장을 전달해 드렸어야 하나, 출연자들의 방송 후 상황과 입장을 파악하고 관련 내용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 모두 사과했다


'결혼 지옥' 측은 "이 과정에서 해당 영상이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재가공 및 유통되어 출연자 가족에게 상처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해 영상을 먼저 수정할 수밖에 없었던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사과와 더불어 지난 23일 오은영 박사도 공식 입장을 통해 "참담하다"라며 자신의 심정을 표명했다.


오 박사는 "대단히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으며, "시청자 분들이 놀라신 그 사전 촬영된 장면에서 저 또한 많은 우려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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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출연자의 남편에게 '좋은 의도'라 할지라도 '아이의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아이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오 박사는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가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급기야 해당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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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26일 MBC 측은 "12월 26일(월) 방송 예정이었던 '결혼 지옥'은 프로그램 내부 정비차 2주간 결방된다"라고 알리며 양해를 구했다.


'결혼 지옥'은 2주 동안 내부 정비를 하며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정비를 마친 후 '결혼 지옥'은 오는 1월 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