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물의 빚은 연예인 6명에 '출연 정지' 처분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KBS가 음주운전·마약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6명에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 21일 KBS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 곽도원, 김새론, 가수 신혜성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한 마약 등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돈스파이크,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 배우 하정우도 역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따라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규제, 방송 출연 정지 등의 처분을 내리고 있다.
배우 곽도원은 지난 9월 25일 오전 4시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술집에서 애월읍 인근 교차로까지 약 11km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도로에 SUV 차량을 세운 채 잠을 자다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 취소 수치 이상이었다.
김새론의 경우 지난 5월 서울 강남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해 변압기와 가로수를 3번 이상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신사동과 압구정 일대는 약 4시간 30분간 정전이 돼 주변 상권이 피해를 입었다.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힌 김새론은 현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대신 채혈 검사를 요구했다.
그 결과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는 0.2%로 확인됐다.
신혜성은 지난 10월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도로 위에서 잠이 들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9회에 걸쳐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여성 접객원 등과 공동 투약 한 5회를 포함해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받고 있다.
그는 7회에 걸쳐 타인에게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1차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돈스파이크는 지난 20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그런가 하면 하정우는 2019년 1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19차례에 걸쳐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또한 진료기록부에 9회에 걸쳐 소속사 대표이자 친동생인 차현우(본명 김영훈)나 매니저의 인적 사항을 허위로 기재, 의료법 위반 공모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하정우에 대해 벌금 3000만 원과 추징금 8만 8,749원을 선고했다.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는 2016년 4월과 5월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이고 이를 일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재판부는 비아이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한 사회 봉사활동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추징금 150만 원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