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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회사를 떠난 뒤에 일 생각하고 싶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회사를 벗어난 이후에는 일에 대한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재충전하는 게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격무에 시달리는 사람일수록 또한 일 중독자일수록 마음대로 일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업무를 떠올리며 머릿 속으로는 다시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온라인 미디어 데일리뮤즈에 작가 로라 반더캄이 '퇴근 후 일 생각하지 않는 3가지 방법'에 대한 칼럼을 게재했다.
1.퇴근길에 기분 전환하는 '의식(rituals)'을 만들어라
집으로 퇴근하는 길은 사무실에서 당신을 물리적으로 떼어놓는 행위다. 그러나 몸만 멀어진다고 해서 당신 마음과 머릿 속은 여전히 사무실에 있을지 모른다.
반더캄은 "퇴근 길에 가볍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는 또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행위도 사무실에서 당신을 멀어지게 하는 작은 '의식'이라고 설명한다.
집에 돌아와서도 할 수 있는 행동이 있다. 우선 가족을 만나면 그들에게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대신 묻고 나서 딴 생각을 해서는 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자녀들과 배우자가 하는 말을 열심히 듣고 질문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회사에서 있었던 골치 아픈 일들을 잊게 된다.
2. 풀어야 할 다른 숙제(고민)들을 생각한다
회사를 떠난 뒤에도 여전히 머리가 복잡하다면 당신의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 잘 안될 것이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다른 생각으로 '전환'해야 한다.
가령 사촌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거나 집안 거실이나 화장실 인테리어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등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
만약 그렇게 했는데도 머릿 속에 일 생각이 가득 차있다면 지금 고민하는 일과 문제에 대해서 회사 동료나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를 바란다. 그들이 당신 대신 새로운 아이디어를 줄 수 있을지 모르고, 그렇지 않더라도 심적인 부담을 줄이게 돼 일 걱정이 다소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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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걱정하는 시간(Worry time)'을 따로 떼어 놓는다
걱정하는 시간(Worry time)이라고 들어 봤는가? 다소 생소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많은 성공적인 리더들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꼭 풀어야 할 문제들의 경우 지금 걱정말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정해진 시간을 딱 정해두고 그 시간에 걱정을 하는 것이다.
가령 모레 중요한 이 메일을 보내야 한다면 괜히 머릿 속으로 걱정하지 말고 내일 아침에 커피를 마시고 2시간 동안 '걱정하는 시간'을 갖고 궁리하기로 정하면 된다.
또한 중요한 미팅이 2주 뒤에 예정됐다면, 1주일 전 주말에 하루 출근 해서 상대방에게 어떻게 인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할 것인지 '걱정하는 시간'을 정하고 그때 집중적으로 고민하면 좋다.
당신의 머리는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기계가 아니다. 아니 기계도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어야 더 잘 작동하는 법. 쉴 때는 머릿 속을 가볍게 하고 완전히 휴식을 취하는 게 당신의 업무능력을 높여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회사를 떠나서는 제발 일 걱정은 접어두고 당신의 인생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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