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냉장고' 미카엘 경력논란 '조선호텔 셰프 아닌 홀서빙'

via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냉장고를 부탁해' 홈페이지


인기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미카엘 셰프가 경력 논란에 휩싸였다.

 

6일 브레이크뉴스는 "미카엘이 조선호텔 셰프 출신이 아닌 홀 서빙 직원이었으며 최근 법원으로부터 출연료를 가압류 당했다"라고 단독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카엘은 현재 불가리아 레스토랑 젤렌 유한회사의 대표로 지난 4월3일 오모 씨 자매로부터 매수했다.

 

당시 젤렌의 매매금액은 7억원에 계약금 3억5000만원과 잔금 3억5000만원을 모두 분할 납부한다는 조건이었다.

 

오모 전 대표는 "매매대금 7억원 중 최근 3000만원을 보내온 게 전부"라고 밝혔으며 법원은 오모 씨 자매의 채권 가압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26일 JTBC 측에 출연료 가압류처분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미카엘은 "처음 듣는 얘기며 내가 오히려 받을 돈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via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또 오 모 전 대표는 "미카엘은 요리사가 아니었다"라며 "내가 채용했던 홀 서빙 직원이었다"고 고백했다.

 

오 모 전 대표에 따르면 오 전 대표가 젤렌을 오픈하기 전 D레스토랑을 운영하던 2006년 2월 그는 미카엘을 채용했다.

 

미카엘은 조선호텔에서 3년간 홀서빙을 했으며 계약 만료 후 오 전 대표가 운영하는 D레스토랑에 채용돼 홀 서빙을 했다.

 

오 모 전 대표는 "2007년 미카엘을 불가리아 레스토랑 젤렌에서 근무하도록 했다"라며 "반응이 좋았다. 급기야 2009년 6월 M방송국에서 레스토랑 촬영 섭외가 들어왔다. 나는 순간 욕심이 생겼다. 방송 관계자들에게 미카엘이 셰프라고 속였다"라고 밝혔다.

 
오 모 전 대표는 "미카엘이 단지 요리사 자격증을 소지했다는 것만이 내 스스로의 위안거리였다"라며 "TV에서 요리사 행색의 미카엘을 볼 때마다 죄책감으로 고통 받았다"라고 전했다.

오 모 전 대표는 "모든 게 내 과욕이 빚은 잘못이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via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한편 조선호텔 V레스토랑 담당 지배인 역시 "미카엘은 이곳에서 홀 서빙을 했던 직원"이라고 밝혔다.

 

현재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홈페이지에는 미카엘에 대해 '전 조선호텔 셰프', '전 불가리아 쉐라톤 호텔 셰프'로 소개돼 있다.

 

이와 관련해 '냉장고를 부탁해' 성희성 PD는 미카엘이 조선호텔 셰프 출신이 맞느냐는 질문에 모른다는 입장을 전했다.


논란이 점차 커지자 미카엘 측은 이날 스타뉴스를 통해 "조선호텔에서 3년간 셰프로 활동했다"며 경력증명서를 공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