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식당에서 무시당한 한국인 유튜버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진상 손님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사연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요즘, 오히려 직원에게 갑질(?)을 당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 식당의 직원들은 도도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종종 '손님은 왕'이라는 말이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다소 충격적일 장면이 연출될 정도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의 한 식당에서 서버에게 무시를 당한 한국인 유튜버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종차별?'...불친절한 프랑스 식당 서버에 유튜버가 보인 반응
지난 13일(현지 시간) 와인 전문가 겸 유튜버 와인킹은 유튜브를 통해 '프랑스식당에서 무시 당했을 때 대처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 코트도르주 본(Beaune)의 한 식당에 예약 방문했다.
그런데 메뉴판을 받을 때부터 심상치 않음이 느껴졌다. 남성 서버가 그에게 메뉴판을 던지듯 내려놨기 때문이다.
놀랐을 텐데도 그는 일행과 호쾌하게 웃으며 넘겼다.
식당의 문제는 계속됐다. 메뉴를 골랐음에도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았다.
25분이 지나고 비어있던 테이블에 손님들이 착석했다. 그런데도 서버는 나타나지 않았다.
유럽의 일부 식당에서는 인종차별적인 행동으로 주문을 받지 않기도 하기에 인종차별이 의심됐다.
이후 주문을 받기 위해 온 여성 서버는 와인킹이 프랑스어로 메뉴에 대해 설명을 부탁하는데도 "양고기의 미소가 양고기이지 뭐겠어요"라며 귀찮은 듯 답했다.
오히려 뒤에 있던 테이블의 손님들이 친절히 답해줄 정도였다.
친화력으로 무시 극복해
놀랍게도 해당 식당은 현지인 손님들에게도 불친절했다.
옆 테이블의 프랑스인들은 후식 주문을 위해 하염없이 기다렸다. 심지어 두 테이블 모두 주문한 음식들이 잘못 나오기도 했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직원들의 불친절에 프랑스인 남성은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와인킹은 컴플레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서버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직원을 불러야 할 때마다 양팔을 머리 위에 들고 흔들며 시선을 집중시키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뿐만 아니라 결국 딱딱하고 불친절한 직원들마저 녹였다.
한 서버는 그에게 "멋진 손님"이라고 치켜세웠다.
와인킹의 유쾌한 대처로 어두웠던 식당은 정겨운 분위기로 변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격 진짜 좋으시다", "서비스는 최악인데 대처는 최고인 듯", "정말 닮고 싶은 성격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그의 대처법이 인종차별을 대처하는데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고 극찬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와인킹의 대처법을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