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다크 초콜릿에서 독성 중금속 발견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카카오가 많이 함유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다크 초콜릿.
그런데 최근 유명 다크 초콜릿에서 위험한 중금속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는 최근 28개의 다크 초콜릿 바의 중금속 양을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충격적이게도 측정한 초콜릿 바 대부분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성인이 하루에 1온스만 먹어도 해로워
단체 연구팀은 기라델리(Ghirardelli), 린트(Lindt), 알터 에코(Alter Eco), 도브(Dove), 고디바(Godiva), 트레이더조(Trader Joe's), 허쉬(hershey's) 등 유명한 제품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까지 총 28개의 다크 초콜릿 바를 조사했다.
그 결과 28개 중 대부분인 23개는 성인 기준 하루에 1온스(약 28g)만 먹어도 중금속 수치가 미국 공중보건국과 컨슈머 리포트의 전문가가 권고하는 한계선을 뛰어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5개의 초콜릿바는 납과 카드뮴의 수치가 잠재적으로 유해한 수준을 초과했다.
카드뮴이 높은 초콜릿은 '비욘드 굿'의 두 가지 초콜릿 바와 이퀄 엑스체인지, 린트, 샤펜버거, 알터 에코, 파스카, 도브의 초콜릿 바로 나타났다.
특히 알터 에코와 파스카의 경우 카드뮴 수치가 200% 이상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납 수치가 높은 초콜릿은 토니스, 릴리스, 고디바, 초코러브 2개, 린트, 인덴져드 스피시스, 트레이더조, 후, 허쉬로 나타났다.
이 실험 프로젝트를 이끈 소비자 보고서 식품 안전 연구원인 툰데 아킨레예(Tunde Akinleye)는 "중금속은 발달 문제를 일으키고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쳐 IQ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위험이 있지만 특히 임산부와 어린아이들에게 위험이 가장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인이 납에 자주 노출되면 신경계 문제, 고혈압, 면역 체계 억제, 신장 손상 및 생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초콜릿을 자주 섭취하지 않더라도 납과 카드뮴은 여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고구마, 시금치, 당근과 같은 다른 많은 식품에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초콜릿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면서 중금속 함량이 적은 안전한 제품을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한 초콜릿은?
연구팀은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한 초콜릿 5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마스트, 타자 초콜릿, 기라델리 2개, 발로나 등의 초콜릿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