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엉엉 울어...서로 꼭 끌어안자" 아들 잃은 후배 개그우먼에게 신봉선이 전한 위로

인사이트Instagram 'bbongsunny'


아들 먼저 떠나보낸 후배에게 신봉선이 남긴 위로의 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우먼 신봉선이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후배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글을 전했다.


지난 17일 신봉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몇 해전 껌딱지 같은 서후를 하늘나라로 앞서 보낸 후배 현주야"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개그우먼 성현주가 쓴 '너의 안부'라는 12월 신간 에세이가 자리 잡고 있었다.


성현주의 아들은 어린 나이에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 해당 책에는 성현주가 아들과 함께 한 1000일간의 기록이 담겼다.


인사이트Instagram 'bbongsunny'


신봉선은 "어떻게 네 아픔을 알 수 있겠느냐. 그래도 너와 서후의 추억과 서후를 억지로라도 놓아주어야 하는 네 맘을 담은 네 책을 받고 첫 페이지부터 엉엉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책이 참 반갑다. 너의 아픔을 온전히 다 쏟아부을 순 없을지라도 아주 조금은 네가 위안을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bongsunny'


그러면서 그는 "현주야, 서후 엄마야 다시 나타나 주어서 고맙다. 잘 살아가자. 50대, 60대, 70대, 아주 치밀하게 엉켜 살진 못해도 지금처럼이라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살자"라고 덧붙였다.


성현주는 "양갱이와 서후가 함께 뛰노는 세상이 존재하지 않겠냐"라며 "만나면 저 한 번 안아달라. 저도 있는 힘껏 안아드리겠다"라며 지난 9월 반려견을 먼저 떠나보낸 신봉선의 마음을 다독였다.


인사이트MBC '놀면 뭐하니?'


14년간 함께 한 반려견 떠나보낸 신봉선..."조용히 서로 꼭 끌어안자" 


신봉선과 14년간 함께 해온 반려견 양갱이는 치매를 앓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직전엔 뇌종양 진단을 받아 가슴 아프게 했다.


후배의 따뜻한 진심에 신봉선은 "이 책이 또 다른 서후 엄마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서후야 엄마 잘 살라고 응원해줘. 현주야 다음에 만날 때 조용히 서로 꼭 끌어안자"라고 하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MBC '놀면 뭐하니?'


한편 성현주는 KBS 공채 22기 출신 개그우먼으로 KBS2 '개그콘서트' , '드립걸즈' 등에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