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후크)'와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한 이승기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깊은 인연이 있는 한 후배 연예인은 훗날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회사에 맞서는 이승기에게 공개적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이승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사실 저는 그리 안녕하지는 못했다. 배신감에 분노했다가, 실망감에 좌절했다가, 하루는 원망을, 또 하루는 자책하기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었다"라는 내용을 써 올렸다.
이승기는 "저는 그리 '안녕'하지는 못했다. 배신감에 분노했다가, 실망감에 좌절했다가, 하루는 원망을, 또 하루는 자책하기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었다"라며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알렸다.
그는 "오늘 아침 약 50억원 정도 금액이 제 통장에 입금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라며 "후크는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라며 "제게도 너무 크고 소중한 돈이지만 이 돈이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제가 느끼는 행복과 가치는 단순히 50억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이번 일을 겪으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다. 제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사랑을 제가 조금이라도 사회에 돌려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그의 글에 이승기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후배 여자 연예인이 댓글을 남겼다.
지금은 해체된 걸그룹 스텔라의 김가영이다. 그는 "나의 영원한 우상이자 롤모델, 한결같이 멋진 사람, 모든 행보를 응원합니다"라며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김가영과 이승기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에 시작됐다.
김가영은 2009년 KBS2 '1박 2일 시즌1' 시청자투어 에피소드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붙은 별명은 '국악소녀'였다.
뛰어난 미모와 넘치는 재치 덕분에 일반인임에도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