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스핀오프 영화 제작 확정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소니가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영화 제작 소식을 알렸다.
이번 스핀오프 영화의 주인공은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등장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바로 애런 데이비스 역을 맡았던 도널드 글로버(Donald Glover, 39)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애런 데이비스
'차일디쉬 감비노(Childish Gambino)'라는 이름으로도 익숙한 세계적인 가수 겸 배우 도널드 글로버는 2017년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빌런 집단인 벌처 일당의 무기를 사려던 범죄자 애런 데이비스로 등장했다.
애런 데이비스는 피터 파커 사망 후 2세대 스파이더맨이 되는 마일스 모랄레스의 삼촌이기도 하다.
당시 영화에서 그는 권총을 사려고 했지만 강력한 레일건 구입을 제안받자 당황했고 이를 거절하면서 총 맞을 위기에 처했다. 이때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등장하면서 거래는 무산됐다.
이후 그는 마을에 조카가 살고 있다며 스파이더맨에게 벌처 일당의 다음 거래 정보를 알려줬다.
글로버는 영화에서 그다지 크지 않은 비중이었지만 중요한 역할로 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도널드 글로버, 힙노-허슬러 된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글로버는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다음 스핀오프 영화에서 도널드 글로버가 주연과 제작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글로버는 '힙노-허슬러(Hypo-Hustler)'라고 불리는 안토니 델소인(Antoine Delsoin) 역을 맡는다.
대부분의 스파이더맨 속 빌런들이 과학자인 반면, 힙노-허슬러는 음악가에서 빌런이 된 인물이다.
밴드 '머시 킬러스(Mercy Killers)'의 리드 싱어인 힙노-허슬러는 1978년 11월 출간된 마블 코믹스 '스펙태큘러 스파이더맨 #24'에 처음 등장했다.
그는 공연을 하며 관객들의 귀중품을 털기 위해 최면 기타를 사용하는 빌런이다.
유명한 빌런은 아니지만, 코믹스에서 힙노-허슬러는 유머러스한 빌런으로 명성을 얻었다.
차일디쉬 감비노는 실제로 유명한 래퍼, 가수이기에 그가 힙노-허슬러를 맡게 됐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