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테란의 '최종 병기' 프로게이머 이영호 은퇴

via KT 롤스터 공식 페이스북

 

'최종병기'로 불리며 e-스포츠의 전설이 된 이영호 프로게이머를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됐다.

 

지난 1일 KT 롤스터는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 이영호(23, 테란)가 2015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영호는 "이제는 선수 생활에서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동안 선수로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이는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 "당분간 별다른 생각 없이 여행도 좀 다니고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KT 롤스터는 이영호의 은퇴식을 준비하는 중이며 다가오는 2016년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이영호의 공백을 메워 줄 새로운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호 선수는 2007년부터 9년간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스타로 맹활약 하면서 '테란의 신(神)'으로 군림했다. 

 

많은 기록들 중 스타크래프트 시절 위너스리그 최종전에서만 32연승을 기록하며 '최종병기'라는 별명을 얻었고, 2회 연속 e-스포츠 대상을 수상하며 스타크래프트 종목을 평정하여 '갓(GOD) 영호'로 불리기도 했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