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국민 간식이던 붕어빵의 배신...한 마리에 3천원짜리 '귀족 붕어빵' 등장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귀족 간식'된 붕어빵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물가가 치솟으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이던 붕어빵은 어느새 '금(金)붕어빵'으로 취급되고 있다.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가격이 오른 것은 물론, 파는 곳마저 보기 드물어 '품귀현상'까지 나타난다.


14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겨울 붕어빵 2마리 가격은 기본 1천 원 수준으로, 지역에 따라 1마리에 1천 원인 곳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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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가격이 인상된 가장 큰 이유는


이는 5년 전 붕어빵 3~5마리 가격이 1000원선에 형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100%가량 뛰었다.


1천 원에 붕어빵 3~4개를 구매해 배불리 먹을 수 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마음껏 즐길 수 없는 것이다.


붕어빵 가격 인상에는 '원재료 가격'이 큰 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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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재료 값, 얼마나 올랐길래


한국물가정보가 겨울 주요 간식거리 '붕어빵', '호빵' 등에 들어가는 주재료 가격을 분석한 결과, 5년 전보다 평균 49.2%나 올랐다.


특히 지난해보다는 18.4%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붕어빵의 주 재료인 '팥'은 2017년 3000원(800g 기준)이었던 것이 올해 6000원으로 뛸 만큼 100%나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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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같은 기간 1㎏ 밀가루는 1280원에서 1880원으로 46.9% 올랐고, 설탕은 1630원에서 1980원으로 21.5% 상승했다.


식용유와 LPG 가스 가격도 각각 33.2%, 27.4%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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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강남 등 주요 번화가에선 크림치즈나 피자 소스 등 고급 재료가 들어간 이른바 '프리미엄 붕어빵'까지 등장했다.


해당 붕어빵들은 1개에 3천 원으로 팔리고 있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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