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상의(일본인 관광객) / YouTube 'JTBC News'
강남 한복판에서 택시기사인 60대 남성이 일본인 관광객에게 무차별 폭행당해...이유가 황당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택시기사인 60대 남성이 무차별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한국인이 아니었다. 20대 일본인 관광객 A씨였다.
A씨가 택시기사 피해자를 폭행한 이유가 알려지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 경찰서는 일본인 관광객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지난달 말, A씨는 서울 강남 한 거리에서 택시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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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택시기사가 일본어를 할 줄 몰라서...당시 만취 상태였던 일본인, "말을 못 알아들어 때렸다"
A씨가 폭력을 행사한 이유는 피해자가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는 이유에서였다. 자신이 하는 일본말을 알아듣지 못해 폭행한 것이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피해자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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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씨는 "택시기사가 말을 못 알아들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가 공개한 택시 인근 CCTV를 보면,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성이 한 남성을 바닥에 내팽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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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당한 택시기사,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도망 쳐도 쫓아왔다"...불안함에 운전대 못 잡아
뒤이어 A씨는 쓰러진 피해자를 주먹·발 등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피해자는 JTBC에 "(팔을) 거의 부러지듯 비틀어 댔다.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라며 "발로 차서 위협을 느끼고 밖으로 도망갔는데 도망 나간 저를 쫓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일로 피해자는 손·목·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또 사고 후 2주가 지났지만, 비슷한 일을 당할 것 같은 불안함에 다시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는 "외국인이면 더 친절히 잘해줘야겠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는데 관광 온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나"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