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보호소에서 눈맞은 유기견 커플의 행복한 결혼식

via Nikki Culbertson / Facebook 

 

주인에게 학대당하고 버림받은 두 마리 유기견이 만나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는 주인에게 학대받다 미국 보호소에 구조된 제우스(Zeus)와 애비(Abby)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웨딩마치를 울렸다고 보도했다.

 

수년간 주인에게 폭행당해 한 쪽 눈을 잃은 제우스는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고, 사람에게 버림받은 애비 또한 지나치게 낯을 가리며 보호소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에 보호소 측 직원들은 애비와 제우스를 만나게 해주었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내주지 않던 두 강아지는 세상에서 둘도 없이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애비와 제우스 커플은 서로 코를 맞대며 인사를 나누고, 함께 나란히 누워 낮잠을 자며 시간을 보냈다.

 

via Speranza Animal Rescue / Facebook

 

친구가 생긴 애비와 제우스는 사람들에게도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어느새 경계심을 풀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사랑에 빠진 두 마리를 동시에 입양한 모레티스(Morettis) 가족은 사랑스러운 이 커플을 위해 수개월간의 계획 끝에 성대한 결혼식을 치러주었다.

 

인간에게 받은 상처와 고통을 서로 치유하며 극복해낸 애비와 제우스가 평생 동반자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via Nikki Culbertson / Facebook

 

via Nikki Culbertson / Facebook

 

via (좌)Nikki Culbertson, (우)Fred Ryerse / Facebook

 

via Speranza Animal Rescue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