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해온 20대 남성 체포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화장실 등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해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여성 화장실에 출입하기 위해 여성용 가발까지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9일 몰래카메라 신고를 받고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카메라 설치하고 잘 찍히나 각도 확인까지
지난 9일 K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실내 체육시설 탈의시설로 A씨가 접근한다.
A씨는 카메라 각도를 조절하더니 이내 자리를 벗어났다. 다른 화장실에서도 비슷한 행동이 목격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카페 화장실 등 11곳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동차 열쇠나 라이터 등의 소형 장비를 사용했으며 설치 장소에 출입하기 위해 여성용 가발까지 착용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백명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불법 영상물도 350여점이나 확인됐다.
불법 영상물 350여점 모두 압수
경찰은 불법 영상물을 모두 압수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 상담과 변호사 연계 등 지원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를 불법 촬영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유포된 영상물 등이 더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