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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50만원·식당 100만원 자릿세 받아"...부산 불꽃축제 바가지요금 진짜 심각하다

부산 불꽃축제를 앞두고 광안리 인근 상점, 숙박업소 등에서 '바가지'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사이트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오는 17일 부산 불꽃축제 열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는 17일 부산 불꽃축제가 광안리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 앞에서 개최된다.


'제17회 부산 불꽃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된다.


인사이트뉴스1


올해 축제의 주제는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주기 위해 '부산 하모니(Hamony of Busan)'로 결정됐다.


당초 5일 축제를 열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로 잠정 연기돼 17일에 열리게 됐다.


인사이트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부산 불꽃축제 앞두고 '바가지' 요금 논란


부산 불꽃축제를 앞두고 광안리 앞바다 인근 상점, 숙박업소 등에서 요금이 급등하는 '바가지'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 수영구 등에 따르면 '숙박업, 음식업 불공정거래 신고센터'에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바가지요금 관련 민원이 총 15건 접수됐다.


인사이트뉴스1


유선 전화, 방문을 통해서 접수된 신고도 수십 건이다.


숙박업소 10건, 음식점 5건이었는데 대부분은 부산 불꽃축제가 재개되자 축젯날 소비자에게 추가 금액을 요구했다는 신고였다.


인사이트지난달 24일 오전 부산 광안리 해변에 위치한 가게에 걸린 부산 불꽃축제 자리 예약 현수막 / 뉴스1


술집 자릿세만 80만 원, 숙소 100만 원


신고 사례를 보면 불꽃축제 기간 광안리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숙박업소를 예약한 소비자에게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가 소비자가 거부하자 예약 취소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피해 사례는 숙소에 이어 음식점으로까지 넘어갔다. 창가와 가까운 순서대로 자리에 등급을 매긴 뒤 비싼 메뉴만 판매하거나 자릿세를 받았다.


한 식당에서는 4인 기준 최대 98만원의 자릿세를 요구했다. 이용 시간은 단 4시간이었다.


인사이트2019년 부산 불꽃축제 즐기는 시민들 / 뉴스1


또 다른 술집에서도 안주·주류 무한리필을 제공한다며 테라스 자리는 테이블당 50만원, 가게 안은 인당 8만원의 자릿세를 받았다.


카페 또한 테라스 자리는 2인 기준(음료 2잔, 케이크 1개 포함) 24만원의 자릿세를 받고 예약을 진행했다.


부산 수영구는 과도한 숙박비 인상이나 예약 변경 등 취소를 자제하도록 계도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바가지요금을 단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