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출연하며 인기 얻고 있는 신동엽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19금 개그'의 일인자로 불리는 신동엽은 현재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3'에 출연해 열연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는 농익은 연기와 유쾌한 재치를 보여 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 3' 3회에서는 배우 채수빈이 호스트로 출연해 이목을 모았다.
이날 채수빈은 평소 보여줬던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모습을 선보였다.
채수빈과 같은 코너 출연한 신동엽
특히 많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었던 건 채수빈이 주연을 맡았던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을 패러디한 동명의 코너 '역적'이다.
해당 코너에서 채수빈은 역모를 꾸민 역적으로 변신했다.
채수빈은 머리를 묶고 수수한 한복을 입었음에도 빛나는 미모를 과시했다.
왕 역할을 맡은 신동엽은 채수빈을 향해 "역모를 꾸민 게 맞냐", "이렇게 가녀린 여인이 그럴리가 없다"라고 말하며 역모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채수빈을 보고 한 눈에 반한 왕 신동엽은 그녀가 역모를 꾸민 게 맞다고 인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고 명했다.
채수빈이 궁궐에 불을 질렀다는 말을 듣고도 그는 "불멍이 내 취미다. 이 여인이 불멍을 도와준 것"이라며 감쌌다.
또한 채수빈이 왕이 먹을 음식에 독을 탔다고 말하자 "안 죽었지 않나. 어쨌든 살았지 않나"라고 외치며 두둔했다.
음식에 독을 탔을까 봐 한동안 식음을 전폐하지 않았냐는 주위의 질문을 듣고 신동엽은 "간헐적 단식하고 있다. 독소가 싹 빠졌다. 디톡스 모르냐"라고 주장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채수빈이 얼굴에 '침' 뱉자, 신동엽은 이런 반응 보였다
심지어 신동엽은 자신의 얼굴을 향해 채수빈이 침을 뱉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그는 채수빈의 침을 자신의 볼에 흡수시키려는 듯 계속해서 두들겼다.
그의 연기를 본 많은 이들은 "역시 SNL은 신동엽이 최고",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는 건 신동엽 뿐"이라며 극찬했다.
결국 채수빈이 사약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신동엽과 신하들은 흑기사를 외쳤다.
이날 무사 역할을 맡은 김원훈은 채수빈의 흑기사를 자처했으며, 그녀 대신 죽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 "호상"이라는 소리를 들어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