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 만나 '눈물' 쏟은 걸그룹 출신 아이돌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라붐 출신 율희가 걸그룹 활동 시절을 되돌아보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율희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날 율희는 남편 최민환과 다른 자녀 교육관을 고백하며, 작은 일에도 크게 반응하는 성격이라고 전했다.
또 율희는 "방송 섭외가 들어와도 남편에게 물어보고 결정한다. 남편 의견을 100% 수용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율희가 수동 의존적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자 율희는 걸그룹 라붐 활동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율희가 밝힌 '걸그룹'들의 활동 규제
율희는 "걸그룹 활동이 생각보다 규제가 심하다. 생리 주기까지 얘기를 해주고, 화장실도 얘기를 가고 다 같이 가야하고 모든 게 저희의 선택이 없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그게 익숙해졌나 보다"라고 언급했다.
정해져 있는대로, 해야하는 일만 하다가 바로 결혼하게 된 유릐. 그는 "갑자기 아이까지 키워야 하는데 너무나 믿음직한 남편이 있으니까 바로 넘어간 것 같다"라고 자신이 수동 의존적 성향이 있는 것 같다는 부분을 바로 인정했다.
율희는 활동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예계 활동이 힘들어서 활동 당시 약을 먹었다. 한 번은 약을 먹고 자고 일어났는데 스케줄 준비를 다한 채로 차에 타있더라. 기억이 안 난다. 그 약으로 버틸 수 있었는데 그 사건으로 더 이상 약을 못 먹어서 마음고생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힘든 시간 속에서 최민환을 만나 많이 의지했다는 율희. 하지만 그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감정이 올라온다"고 털어놨다.
이런 율희의 말에 오은영 박사는 "율희 씨의 상처는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라며 "율희 씨는 무작정 피하지 말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달라"고 조언했다.
한편 율희는 2014년 그룹 라붐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7년 탈퇴했다. 이후 2018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재율 군과 쌍둥이 딸 아린, 아윤 양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