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인터뷰..."집중 안 될 땐 한국사를 봐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한 학생이 집중이 안 될 때마다 '한국사' 공부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9일 방송된 YTN '뉴스 라이더'에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권하은 양의 공부 비결이 공개됐다.
영상 속 권 양은 자신의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요즘 영어가 절대평가라서 영어 공부 시간을 줄이다 보니까 평상시에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급식 먹을 때와 밥 먹는 시간에 영어 단어장을 보면서 외웠고, 쉬는 시간이나 중간에 집중이 안 될 때는 '한국사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최대한 많은 시간 공부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 또 '다른 공부'를 한다는 권 양에 놀란 앵커는 "집중이 안 되는데 한국사 공부를 하는 거냐"며 놀란 듯 재차 묻기도 했다.
이어 권하은 양은 공부 스트레스를 푸는 개인적인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그걸로 많이 풀었다"며 "제가 가수 황현민을 좋아하는데 그분 노래도 많이 들었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권 양은 수능 만점 비결에 대해서 "저는 운이 좋아서 만점을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또 "저희 학교에서도 모의고사를 치면 만점이나 거기에 근접한 점수를 가진 친구들이 몇 명 있었는데, 우연히 제가 이런 좋은 점수를 받게 된 게 아닌가 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만점자가 느끼는 2023 수능 중 가장 '어려운' 과목은
이어 앵커는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특히 수학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어떤 과목이 가장 어려웠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권하은 양은 "수학도 어려웠지만 과학 탐구 과목이 30분 안에 풀어야 되는 압박도 있다 보니까 좀 더 어렵게 느껴졌다"며 가장 어려웠던 영역을 '과학탐구'로 꼽았다.
이를 놓치지 않고 해당 앵커는 "교과서 위주로 공부한 거냐"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던졌다.
수능 '만점'으로 이끌고 간 공부 비법은
권 양은 "당연히 처음 개념을 배울 땐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랑 기본 문제를 풀면서 했지만 이후에는 다양한 문제집을 이용했다"고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 2023학년도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총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이과생 학생들로 재학생 2명, 졸업생 1명이다.
수능 만점자는 국어, 수학, 탐구영역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는 90점 이상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