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사 직전 구조된 새끼 잃은 엄마 오랑우탄

Via IAR

 

야자나무 재배를 위해 숲에 불을 지르는 영농법과 불법 벌목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오랑우탄을 구조하는 남성들의 모습이 큰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한 벌목 현장에서 구조된 엄마 오랑우탄의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엄마 오랑우탄은 인간의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어버렸다.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새끼와 함께 이곳저곳을 떠돌던 엄마 오랑우탄은 결국 굶주림에 지쳐 쓰러졌고, 그런 오랑우탄 모자는 국제동물구조협회(IAR)에 발견됐다.

 

발견 당시 새끼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엄마 오랑우탄 또한 상태가 매우 심각해 바로 보호 센터로 옮겨졌다.

 

수의사와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엄마 오랑우탄은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협회 관계자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많은 오랑우탄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인간의 무차별적인 생태계 파괴를 비난했다.

 

한편 유엔환경계획(UNEP)도 야자나무 재배를 위해 숲에 불을 지르는 영농법과 불법 벌목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오랑우탄의 서식지가 10년 안에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