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Asiana Airlines (아시아나항공) / YouTube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돈이 되지 않는 발리 등의 일부 국제선 노선들에 대한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3월 말부터 시작하는 하계 운항일정에서 '인천-인도네시아 발리', '인천-미얀마 양곤',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일부 노선의 포기를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는 "올해 3분기까지 879억 원 당기순손실을 낸 아시아나항공이 경영 합리화와 내년 출범 예정인 자회사 에어서울을 위해 일부 노선을 떼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재 아시아나항공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 노선들은 내년 2월까지만 예매가 가능하다.
이에 사전에 이 노선 항공을 예매한 사람들은 문제를 제기했다.
3월 이후 발리 항공권을 예매해 놓았다는 A씨는 "호텔까지 예약해 놓아 불안한 마음에 아시아나항공에 전화했더니 '단항은 확실한데 환불 대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답변 밖에 들을 수 없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여전히 공식 입장 발표를 미루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