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타고 스키장 찾은 스키어들...경찰에게 전화 수 십 통 받은 사연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스키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 겨울이 다가왔다.
날씨가 쌀쌀해지자 벌써부터 스키장을 찾을 생각에 마음이 부푼 스키어들이 많을테다.
그런데 요즘, 애플워치를 찬 스키어들이 경찰들에게 전화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일(현지 시간)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워치를 찬 채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경찰의 전화를 받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애플워치와 이번에 출시 된 아이폰 14시리즈에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바로 '충돌 감지·위성 통한 구조 요청' 기능이다.
이 기능 때문에 애플워치를 착용한 스키어들이 경찰들의 전화를 받고 있다.
스키 탈 때마다 충돌 감지 기능 작동해 경찰에게 자동으로 신고 가
바로 스키를 탈 때마다 충돌 감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충돌 감지 기능은 자동차 충돌 사고시 아이폰 사용자가 의식이 없거나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자동으로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받을 수 있게끔 돕는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이 머신 러닝을 통해 자동차의 갑작스러운 방향 변화와 차내 기압 및 속도 변화, 충돌로 인한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차량 충돌 여부를 스스로 감지한다.
스키를 타는 격렬한 움직임을 애플워치가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스키장이 몰려 있는 미국 유타주의 구조대원들은 최근 애플워치의 긴급 구조 요청을 하루 평균 3건에서 5건 정도 받는다고 말했다.
실제 얼마 전에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던 한 여성이 아이폰의 충돌 감지 기능이 작동돼 911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오작동이 있을지 몰라도 스키를 탈 때는 반드시 해당 기능을 켜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겨울철 눈이 쌓인 스키장에서 조난을 당하거나 넘어져 의식을 잃는 경우가 많은 데 이때 애플의 충돌 감지 기능이 구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