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뜨거운' 대전 예고한 자동차 업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11월 말에 접어들며 날씨는 부쩍 추워졌지만 자동차 업계에는 뜨거운 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BMW 코리아는 최상위 대형 세단인 7시리즈의 공식 출시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내달 말에는 대형 SUV 'X7' 페이스리프트 모델 판매를 시작한다.
첫 주자는 7시리즈 세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BMW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했다.
BMW,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사양 대거 탑재한 대형 세단 7시리즈와 대형 SUV X7 출시 예고
지난 1977년 첫 선을 보인 7시리즈는 매 세대마다 혁신과 진화를 거듭하며 럭셔리의 가치를 제시해왔다.
이번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뉴 7시리즈의 차체는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130mm, 너비 48mm, 높이 51mm를 키웠다.
특히 앞뒤 축간거리는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보다 5mm 증가한 3215mm에 달한다.
BMW 뉴 7시리즈에는 각종 첨단 사양을 반영했다.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의 웰컴 및 굿바이 라이트 기능, 윤곽조명이 적용된 BMW 키드니 그릴, 도어 바깥쪽에 충전 그래픽 투사 기능이 포함된 다이내믹 라이트 카펫 등은 탑승객들로 하여금 럭셔리한 감성의 승하차 경험을 선사한다.
고급스러운 매력을 한층 증폭시키는 투 톤 페인트 도색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BMW 뉴 7시리즈의 국내 가격은 1억 7300만원~2억 187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SUV에도 '묵직한 한 방'이 예고됐다. BMW는 X7을 통해 입지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X7은 올해 1~10월 3911대를 판매하며 동급 모델인 벤츠 GLS(1570대)를 가볍게 압도했다.
신형 X7은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신차급 디자인 변화를 줬다. 외부는 7시리즈처럼 상하로 분리한 헤드라이트로 디자인의 통일감을 이어간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중앙 송풍구 및 앰비언트 라이트 바와 조화를 이룬다.
또 'BMW iDrive 8'의 기본 탑재로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가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돼 안락하면서도 스포티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X7의 예상 가격은 1억 3000만~1억 7500만원이다.
제네시스,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 돌파할 것으로 보여
한편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7년 만인 지난달 글로벌 누적 판매 8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IR 실적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10월까지 총 80만 6739대(국내 57만 5712대·해외 23만 1027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질을 빚었던 생산과 판매가 최근 정상화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중순께 100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
제네시스의 세단과 SUV 판매 비중은 각각 69.9%, 30.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