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전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눈을 만끽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에 있던 사자, 곰, 호랑이 등 동물들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겨울을 만끽했다.
비록 야생이 아닌 동물원이었지만 야생의 습성이 남아있는 불곰들은 일부러 숲으로 향해 눈길을 걸었으며 백호는 나무에 잔뜩 쌓인 눈을 보며 생각에 잠긴 듯했다.
사방을 하얗게 물들이면서 동물들의 머리, 등에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모습은 한폭의 그림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올해 가장 많이 내리던 눈에 대처하는 동물들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모아봤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