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유한킴벌리가 노경 공동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실천기금 1,500만원을 출연했다고 29일 밝혔다.
상생실천기금은 노동조합에서 먼저 기금을 마련하였고, 이에 공감한 회사에서 기금을 추가 출연하여 조성되었다.
조성된 기금은 크리넥스, 스카트 등의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장이 소재한 김천시 관내 자활근로자 자녀 35명에게 장학금 및 격려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상생과 협력의 노경문화는 유한킴벌리 기업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유한킴벌리는 IMF로 초래된 경영상의 어려움을 평생학습 기반의 4조 2교대 근무로 전환하여 사원들로 하여금 유연한 시간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식근로자로의 변화를 이끌어낸 바 있다.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4조 2교대 근무제도를 당시 제안했던 주체가 바로 노동조합이었고, 회사는 제안을 받아들여 경영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
이처럼 유한킴벌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상생의 노경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투명한 정보공개와 이를 통한 노경 공동의 책임의식이라는 연대감도 노경문화의 한 축이 되고 있다. 회사 경영진은 각 사업장이 있는 대전, 충주, 김천 등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에 있는 사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노동조합은 매월 열린 임원회의 참석을 통해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노경 공동의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EO 역시 직접 모든 사업장을 순회하면서 경영현황설명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 사원과의 1:1 열린 소통을 통해 상호간의 공감대를 높여가고 있다.
상생과 협력의 노경문화가 사회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유한킴벌리는 올해 노사문화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사문화 대상은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 주관으로 상생·협력의 노사문화 및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선정, 발표하는 정부 포상으로, 유한킴벌리는 기업 중 유일하게 노사문화대상을 3회 연속 수상하게 됐다.
유한킴벌리 노경본부장과 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회사가 이룩해 온 혁신과 성장의 바탕에 사원, 회사, 소비자 모두의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한 노경 공동의 역할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경이 지혜를 모으고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