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열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월드 클래스' 선수 답게 경기 내내 집중 견제를 받은 손흥민의 반응이 팬들을 웃프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황의조, 손흥민, 나상호가 출격했다. 중원은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4백으로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착용했다.
우루과이 역시 4-3-3 포메이션이었다. 루이스 수아레스, 다윈 누녜스,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쓰리톱을 구성했으며 미드필드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티아스 베시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마티아스 올리베라,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 마르틴 카세레스가 나왔으며 골문은 세르히오 로체트가 지켰다.
이날 경기의 심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을 맡았던 크레망 튀르팽이이었다.
그는 2008년부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에서 심판으로 활동했으며 2016년 프랑스축구협회 최우수 심판으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베테랑 심판의 보수적인 판정...강한 몸싸움에도 휘슬 잠잠
2010년부터는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등에서도 심판으로 활약했다.
경기 운영은 다소 보수적이고 비교적 엄격한 판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역시 좀처럼 휘슬을 불지 않는 엄격한 판정을 보여줬다.
문제는 손흥민이 집중 견제를 당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도 이런 태도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이날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기본적으로 두 세 명의 선수들이 달라붙었다.
특히 손흥민은 전반 12분 측면을 파고들다 상대팀 수비수 카세레스의 견제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집중 견제 당해 쓰러진 손흥민...의아한 판정에 지은 표정
이때 카세레스는 거의 격투기 하듯이 손흥민에게 몸을 부딪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나오는데도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좀처럼 휘슬을 불지 않는 심판에 의아했을 터. 잠시 후 손흥민은 모든 안면근육을 이용해 황당함을 표했다.
— Out Of Context Football (@nocontextfooty) November 24, 2022
이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전 세계인이 함께 보게 됐다.
다소 귀여운 표정을 지어 보인 손흥민에게 팬들은 위로를 보내는 동시에 "귀엽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의 '띠용 표정'은 벌써부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밈으로 등장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