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형부가 미웠어요"...중학생때 고2 언니 임신시켰던 형부를 본 여동생의 심경

인사이트MBN '고딩엄빠2'


10년 동안 임신과 출산 반복해서 겪었던 '고딩엄빠2' 출연자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18살에 10살 연상이었던 교회 선생님의 아이를 임신한 김보현 씨의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이 탄식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서는 다섯 남매를 키우고 있는 29살 김보현 씨와 39살 김은석 씨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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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사람은 10살 첫째 아들, 9살 둘째 딸, 5살 셋째 아들, 2살 넷째 딸, 생후 100일인 막내를 양육 중이다.


10년 사이 5번의 임신과 출산을 겪었다는 김보현 씨의 말에 MC진은 크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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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안무가 배윤정은 김보현이 매우 힘들었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실 김보현 씨를 보고 가장 마음 아파한 사람은 여동생인 김보영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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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에 대한 속마음 단도직입적으로 드러낸 김보영 씨


이날 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온 김보영 씨는 형부와는 기본적인 인사만 나눌 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김은석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처제가) 많이 힘들었을 거다. 본인한테서 언니를 뺏어간 느낌일 테니까. 엄마 같은 언니가 (나 때문에) 없어졌지 않냐"라며 김보영 씨의 마음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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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언니를 보고 한숨을 쉬던 김보영 씨는 안 힘드냐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김보현 씨는 "힘들지. 안 힘든 게 어디 있나"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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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보고 한숨을 쉬는 동생에게 김보현 씨는 "왜 한숨이냐"라고 말했다.


김보영 씨는 "(언니가) 애 다섯을 키우니까 그렇다. 한 명 키우기도 힘들지 않냐"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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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김보현 씨 내외와 다섯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집안을 천천히 둘러보더니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속상한 거다. 언니가 이러고 산다니까"라며 김보영 씨의 마음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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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씨는 형부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솔직히 말하기도 했다.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한 달 넘게 무직 상태인 형부의 상황을 알고 있는 김보영 씨는 언니 부부의 생활비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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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씨는 남편이 다치기 전에는 월 300만 원을 벌었으며, 그 돈으로 기저귀와 식비, 생활비 등을 전부 지출했다고 전했다.


그녀가 대출도 천만 원 받았으며, 시부모님에게도 손을 벌리고 있다고 전하자 김보영 씨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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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보영 씨는 언니가 아기를 가진 지 5개월 정도 지났을 때 자신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김보영 씨는 "언니가 앞으로 대학도 가고, 재미있게 놀고, 예쁜 옷도 입어야 하는데 덜컥 임신을 하게 돼 가슴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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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솔직히 형부가 미웠다"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말했다.


인터뷰 VCR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은석 씨는 착잡하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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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위해 결혼 10년 만에 요리 실력 발휘한 김은석 씨


한편, 이날 김은석 씨는 몸이 안 좋은 아내를 위해 직접 죽을 만들어 줬다.


그가 칼질을 서툴게 하는 모습을 본 박미선은 "요리를 많이 하지는 않았나 보다. 자주 좀 해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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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씨는 내심 불안했던지, 형부가 죽을 만드는 동안 뒤에 서서 유심히 지켜봤다.


다행히 김보현 씨는 남편이 만든 죽을 맛있게 먹었으며 이를 본 김보영 씨는 그제야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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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씨는 인터뷰를 통해 "(맛이) 괜찮았다. 또 해줬으면 좋겠고 처음으로 감동 받았던 것 같다. 10년 만에"라고 전했다.


패널들이 10년 동안 김은석 씨가 요리를 한 번밖에 안 해줬냐고 폭발하자, 김보현 씨는 미역국을 한 번 끓여준 적 있다며 남편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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