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축농증으로 힘들어 하는 많은 누리꾼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 KBS '9시 뉴스'는 우리나라 한해 축농증 진료 환자가 200만명을 넘긴 가운데 축농증 환자 대다수가 약물치료가 어려워 코 안쪽을 찢는 시술을 받아야 했지만 풍선확장 시술로 풍선을 넣어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풍선확장 시술'이란 내시경으로 축농증 환자의 코안 쪽을 보면서 풍선 관을 집어 넣고, 풍선을 부풀리면 좁아진 통로가 넓어지면서 막힌코가 뚫리는 원리이다. 또한,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시술이 끝나며 당일 시술 및 퇴원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병원 본원에서 2013년 12월부터 풍선확장 시술을 받은 환자 51명을 분석한 결과, 50명(98%)에서 증상이 소실되는성공을 보였으며 임신부 2명도 성공적으로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바쁜 직장인이나 축농증 수술이 불가능했던 어린이나 노인, 임신부도 간편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임신부는 약 하나를 먹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보니 감기, 임신성 비염 등을 방치하다가 악화되 축농증이 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풍선확장 시술로 치료할 수 있어 축농증으로 고생하던 임신부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KBS '9시 뉴스'는 축농증으로 인해 코가 막혀 숨쉬기 어렵고, 학습 능력까지 떨어지는 이들에게 '풍선확장 시술'이 적절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