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 션이 '유퀴즈' 나와 밝힌 '부잣집 아들설' 해명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기부 천사'로 통하는 가수 션이 '부잣집 아들'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가수보다 '기부왕'으로 흔히 알려진 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션은 2018년 한국에서 루게릭 환우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이끈 사람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2014년 루게릭병 환우를 응원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된 기부 캠페인이다.
션은 "루게릭병 요양병원을 짓고자 모금한 돈으로 승일희망재단에서 부지를 샀다"면서 "아직 모금이 덜 돼서 착공은 못했다. 내년에는 착공에 들어가길 바란다"고 비화를 전했다.
결혼 후 매일 1만원 씩 모았던 게 '기부'의 시작
꾸준히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션. 션이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션은 "'내가 좀 넉넉하면 기부해야겠다' 저 또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며 "가수 일 정산을 받으면 조금씩 나누고 이랬었는데 결과적으로 그거는 어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고 지속적이지 못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혜영과 결혼 후 매일 만 원씩 모아서 1년 동안 모아 그 돈을 가지고 노숙자분들 식사 제공하는 단체에 가서 드리고 하루 동안 봉사를 한 게 시작이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션은 2년전 기준으로 약 55억 원을 기부해왔다. 때문에 션을 둘러싼 '부잣집 아들설'도 돌았다.
이에 션은 "여러 설이 있다. 제가 부잣집 아들이라는 설이 가장 많은데, 일단 그거는 아니다"라며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아주 일찍 독립을 했다. 그 후 부모님께 손 벌린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열심히 살아오다 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CF나 행사들이 있었다. TV에 꼭 안 보인다고 일을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누구보다 열심히 살다 보니까 (기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이라 전했다.
시작은 1만원에서..션 "작은 게 반복되면 엄청난 일 만들 수 있어"
내 아이라고 품기 시작했으니까 이 아이를 후원하고 품고 살아가기 위해 더 열심히 일을 한다는 션. 하지만 유재석은 55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에 "가끔 본인도 (쌓인 돈에) 많이 놀라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션은 "나도 놀라기도 한다"라면서도 "시작은 만 원이지 않나. 작은 게 계속 반복되면 엄청 대단한 일을 만들어내는 걸 알 수 있다. 작은 일을 계속해서 해나가면 세상이 변하더라"고 말해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