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솔로의 외로움과 커플의 기대감이 대비되는 시기로 꼽힌다.
이별을 경험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쓸쓸함이 더 크게 와 닿는 기간이기도 하다.
이에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전 연인과의 재회'에 관한 설문을 통해, 남녀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봤다.
지난 10월 11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재회를 원하는 이유' 질문에 미혼남녀(220명, 남 114, 여 106)들은 '더 나은 연애가 될 것 같아서(51.8%)'를 1위로 꼽았다. 다음 '아직 미련이 남아서(27.7%)', '더 잘해주고 싶어서(12.3%)',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고 싶어서(6.4%)' '기타(1.8%)'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한 또 다른 질문 '재회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똑같은 이유로 갈등이 있을 것 같아서(45.2%)'에 가장 많이 공감했다. 이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26.7%)', '미련이 없어서(21.7%)', '서로 용기가 없어서(4.1%)', '기타(2.3%)'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217명, 남 110, 여 107)
결과를 보면, 재회를 원하는 이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된 연애를 기대하는 경향이 컸다. 원치 않는 이들은 똑같은 과정과 결과를 우려해 주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회 후 더 좋은 만남이 될 수도 있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 대개 재회는 깨진 그릇을 이어 붙이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붙인 자리는 쉽게 깨지기 마련이다.
조은하 가연 커플매니저는 "새 사람과의 연애만큼이나, 전 연인과의 재회도 신중해야 한다. 이전과 같은 입장이나 감정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재회 과정에서 애정을 더 높이거나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새로운 마음가짐과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어떤 방향이든지 후회 없이 적극적으로 행동한 사람이 다시 행복해질 확률이 높다.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면,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