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1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정의 회복과 자립 지원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토대로 두 기관은 미성년 자녀가 있는 자살고위험군 가정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 및 사례관리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본 협약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사례 관리 가정 중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최대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긴급생계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수술비, 심리치료비, 전월세 보증금 및 월세, 자격증 취득 관련 프로그램비, 교재교구 구입비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임신혁 국내부문 부회장은 "'자녀 살해 후 자살'은 아동 생존권을 극단적으로 침해하는 범죄로 아동 생존권 보장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지원방법을 검토해야 하는 문제다"며, "이번 협약이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가정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데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은, "최근 다양한 생활고로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협약이 자살위기를 겪고 있는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회복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재단도 더 이상 안타까운 사건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