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우승하고 싶다" 박병호, MLB 미네소타 공식 입단식


 

'홈런왕' 박병호가 미국 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에 공식으로 입단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 박병호는 "팬들에게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5년간 최대 1천800만 달러(한화 약 209억4천300만 원)를 받는 조건으로 이날 MLB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에 입단했다.

 

이날 박병호 입단 기자회견에는 지역 신문과 방송 취재 인력 40명도 기자회견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박병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야구는 똑같은 야구"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곳이 메이저리그인만큼 그들과 상대하기 위해 준비를 잘하고, 빨리 생활에 적응해 야구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병호는 "한국에서는 한 시즌에 15경기 정도 지명 타자로 출전했지만, 미네소타가 내게 지명 타자를 원한다면 그렇게 맞춰 준비하겠다"면서 경기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를 지명 타자로, 마우어를 1루수로 기용해 공격 라인업의 짜임새를 키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병호는 내년 1월 열리는 넥센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빅리그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1월 마지막 주 홈에서 열리는 팬 환영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