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야하다는 이유로 편집됐던 원조 '인어공주' 뒷모습, 드디어 복구됐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내년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원조 인어공주'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인어공주가 자신의 온전한 뒷모습을 되찾았다는 소식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디즈니+가 검열 삭제했던 인어공주의 뒷모습을 다시 복구했다고 전했다.
Disney+ didn't want butts on their platform so they edited Splash with digital fur technology pic.twitter.com/df8XE0G9om
— Allison Pregler (@AllisonPregler) April 13, 2020
디즈니+, 인어공주 뒷모습 편집으로 '논란'
앞서 디즈니+는 톰 행크스(Tom Hanks)와 대릴 한나(Daryl hannah) 주연의 1984년 작 영화 '스플래시(Splash)'의 한 장면을 CG로 편집했다.
편집된 장면은 나체의 매디슨(대릴 한나 분)이 알렌(톰 행크스 분)에게 키스한 뒤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이다.
이때 뛰어가는 매디슨의 엉덩이가 살짝 노출됐다.
1984년, 한국에서는 1988년 개봉한 원본 영화에서는 이 모습이 그대로 나왔지만, 디즈니+에서 제공되면서 이 부분이 편집됐다.
엉덩이에 머리카락을 더하는 다소 조악한 편집으로 많은 이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그렇게 야한 장면이 아닌데도 저렇게까지 필사적으로 가려야 할 필요가 있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디즈니+, 시청자들 의견 받아들여 검열 취소
논란이 이어지자 디즈니+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디즈니+는 최근 '스플래시'를 4K 화질로 업그레이드하면서 해당 장면을 복원했다.
다만, 해당 영화는 디즈니+ 자녀 보호 기능이 적용돼 미성년자라면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해당 작품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어공주' 실사화로 재조명되고 있는 영화 '스플래시'
최근 영화 '인어공주' 실사화로 인해 영화 '스플래시'도 덩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영화 '스플래시'는 현대판 인어공주 이야기로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에 오를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비는 1,100만 달러였지만 6982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이며 주연 배우 톰 행크스와 대릴 한나가 크게 주목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