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이혼한 부부가 헤어진 뒤에도 성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이혼한 부부 네 쌍 가운데 한 쌍이 헤어진 뒤에도 다시 만나 성관계를 맺는다는 통계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설문조사 기관 리서치 나우(Research Now)는 최근 18세에서 49세의 남녀 1021쌍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총 715쌍이 답변한 가운데 27%인 193쌍이 "이혼 후에도 성관계를 가진다"고 답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저명한 사회학자이자 성 연구가인 페퍼 슈워처(Pepper Schwartz)는 "이혼한 부부가 전 배우자와 교감을 나누는 이유는 감정적으로 덜 피곤하고 때때로 편안함마저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행동을 '후회'해도 전 배우자를 찾는 이유는 현재 자신이 느끼는 '외로움'을 가장 효과적으로 어루만져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성(性) 심리 치료사 타미 넬슨(Tammy Nelson)은 "전 배우자와의 잠자리를 끊지 못하면, 새로운 누군가와 교감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며 다른 사랑을 치료제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 설문에서 409쌍(40%)이 새로운 사랑을 만나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