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삼성 쓰면 왕따 당해"...200만원짜리 애플에 꽂힌 10대 청소년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애플 선호도 갈수록 높아져...아이폰 이어 맥북까지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애플 제품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을 넘어서 이제 노트북도 '맥북'을 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쇼핑몰 '다나와'가 만 14세 이상 300명(10대부터 50대 각 연령대 별 60명)을 대상으로 노트북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실제 10대의 애플에 대한 선호도가 20대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방탄소년단 공식 블로그


10대들이 노트북 살 때 가장 1순위로 고려하는 브랜드 '애플'...20대는 'LG' 30대는 '삼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는 10대들의 경우 고려하는 브랜드 1순위로 '애플'을 가장 많이 꼽았다.


10대 청소년들의 맥북 선호도는 48.3%였다. 반면 20대는 LG전자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10대 청소년들이 애플의 맥북을 선택한 이유는 "디자인과 만듦새가 맘에 들어서(58.6%)"였다.


30대는 삼성전자(41.7%)를 1위로 선택했으며, 40대 및 50대에서도 삼성전자 브랜드를 선택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삼성노트북을 선택한 20대, 30대의 경우에도 성능, 가격, A/S 등 모든 판매조건이 동일하다면 어떤 브랜드의 노트북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20대도 1순위로 애플(41.7%)을 선택했다.


3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애플이 가장 많은 선택(각각 43.3%, 38.3%)을 받았다.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는 10~30대 모두 애플의 맥북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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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18~29세 53% 아이폰 사용해


이러한 현상은 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 한국갤럽이 18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의 53%가 애플 아이폰을 사용했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아이폰의 사용 비중이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다나와 측은 "10대에서 애플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특히 두드러지는데, 소프트웨어 호환성이나 가격 등에서 이전 세대와 인식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폰을 사용 중인 10대 자녀들이 고가의 애플워치, 아이패드 그리고 맥북까지 사달라고 요구해 고민이라는 부모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다나와 측은 "애플은 기기 간 연동이 주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에 최근 알파세대 시장 내 아이폰 인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