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천고마비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의 특성을 형용하는 말이다.
날이 선선해지면 더 추워질 날을 대비해 몸에 지방층을 쌓으려 한다는 뜻이다.
가을, 겨울에는 겉옷으로 살을 숨길 수 있어 다이어트에 대한 경각심이 무너지곤 한다.
다시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바로 '부캐 다이어트' 방법이다.
'부캐 다이어트'란?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개월 만에 8kg 감량했다는 A씨의 성공담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이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부캐'를 만들어야 한다. 배우 이영애나 걸그룹 같은 사람을 떠올리는 것이다.
그다음 '부캐'를 떠올리면서 그 사람들이 먹을 것 같은 메뉴를 고르고, 그 사람들이 안 먹을 것 같은 메뉴는 피하면 된다.
A씨는 "내가 이영애를 생각하면서 먹은 건 통밀빵, 과일, 샐럳, 탄산수, 스테이크, 두부, 버섯 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영애 생각하면서 안 먹은 건 부대찌개, 소세지빵, 마라탕, 치킨, 닭발, 햄버거, 짜장면, 떡볶이, 컵라면 등 맵고 짠 음식이었다"고 소개했다.
A씨는 "내 생각에 이영애는 맵고 짠 음식은 잘 안 먹거나 먹을 일이 있더라도 한두 젓가락 뜨고 말았을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주관적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건강식에 해당하는 음식을 주로 먹고, 정크 푸드 등을 최대한 자제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소금, 당류, 포화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을은 다이어트 최적의 시기
한편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마음먹기 따라 다이어트하기에 좋은 계절이 될 수도 있다.
왕성한 식욕 때문에 가을 다이어트가 힘들다면 포만감은 크면서 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높은 가을 제철 음식을 활용해보자.
가을 제철 음식 중 하나인 버섯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변비 예방에 좋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또 대하는 고단백질에 칼슘 등의 영양이 풍부해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도 좋다. 구이보다는 찜 등의 조리법을 이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껍질을 함께 먹는 게 좋다.
고구마 역시 가을에 맛과 영양이 가장 풍부한데, 당지수는 낮지만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