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대형견 세인트 버나드 구조한 닥스훈트 (영상)


via CNN News / YouTube 

 

미국을 감동시킨 세인트 버나드와 닥스훈트의 뜨거운 우정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몸보다 몇 배나 큰 대형견 세인트 버나드를 구조한 사냥개 닥스훈트의 사연이 게재됐다. 

 

미국 뉴 멕시코주 벨렌(Belen, New Mexico)에 사는 닥스훈트 레이저(Razor)는 절친인 세인트 버나드 재지(Jazzy)가 2피트(약 61cm) 깊이의 도랑에 빠져 허우적대자 주인에게 이 소식을 알리기 위해 마구 짖었다. 

 

하지만 일하러 가기 전 밥을 주러온 주인은 레이저가 미친 듯 짖는 걸 보고도 매정하게 떠나버렸고, 이후 계속해서 짖는 걸 의아하게 여긴 이웃이 레이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 상황을 파악하면서 911에 신고했다. 

 


via KRQE

 

연락을 받고 출동한 911은 180파운드(약 82kg)에 달하는 재지를 밧줄과 척추고정대를 이용해 구출해냈으며 재지가 구출된 후에도 레이저는 곁을 떠나지 않아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진흙 도랑에 빠진지 장장 18시간에 걸친 끝에 재지를 구출해낸 레이저의 뜨거운 우정이 알려지면서 벨렌에서는 레이저에게 명예 표창장을 수여했다. 

 

당시 출동한 한 소방관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짖어댄 개를 처음 봤다"며 "레이저와 재지의 우정에 감명받았다"고 설명했다. 

 


 

via KRQE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