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김창렬, 소속 연예인 폭행하고 월급 가로챈 혐의로 피소


 

그룹 DJ DOC 멤버이자 기획사 대표인 김창렬이 소속 연예인을 폭행하고 월급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당했다.

 

1일 중앙일보는 서울 광진경찰서를 인용해 김모(21) 씨가 김창렬에게 수차례 뺨을 맞고 월급을 빼앗겼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고소인 김씨는 지난 2012년 11월 노원구 한 고깃집에서 김창렬로부터 신체적·정신적 폭행을 당했다. '연예인병에 걸렸다'는 게 그 이유였다.

 

또한 김창렬은 김씨가 속한 그룹 '원더보이즈' 멤버 3명의 통장과 카드에서 3개월 치 월급 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김씨는 "그동안은 계약 관계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참고 지냈다"면서 계약이 종료되자마자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창렬 측은 이번 고소 건에 대해 "월급을 빼돌린 적도 없고 노원에 있는 고깃집에 간 기억도 없다"면서 고소장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한 TV리포트 측과의 통화에서 "원더보이즈 멤버 중 세 명이 지난해 회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무단 이탈했다. 계약 기간이 남았는데 일방적으로 나왔다. 전혀 대화를 나누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진경찰서는 "이번 주 중으로 고소인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다면 김창렬씨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