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강자 삼성전자가 내린 중대 결정은요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삼성전자가 중대 결정을 내렸다.
절반 가깝게 차지하던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 비중을 대폭 낮출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8월부터 흘러나왔다.
8월에도 나온 소문...당시엔 부정
당시 로이터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베트남 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생산량의 일부를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었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베트남 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목표를 줄이는 것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내년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 비중을 40% 중반까지 낮출 것으로 보인다.
3일 전자신문은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50% 이상 집중됐던 생산기지를 재편해 위험 분산을 꾀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 두 곳에서 전체 모바일기기 46%를 생산한단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베트남에서 줄어든 비중 어디로 분산되나 봤더니
스마트폰, 태블릿PC, 피처폰 등이 그것인데 타이응우옌성에서 32%, 박닌성에서 14%를 생산할 전망이다.
재작년엔 60%대였고, 지난해엔 50%대였던 삼성 스마트폰 베트남 생산 비중을 전격 감소하겠단 방침인 셈이다.
전염병 등 통제가 불가능한 요인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주요 협력사에도 글로벌 생산 공장별 생산 체계 다변화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줄어든 베트남 생산 비중은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으로 분산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플래그십 생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구미 사업장은 모바일 물량 전체 3%를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