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가 탄탄할수록 치매 예방 효과가 크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뉴욕 타임즈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년 이후 뇌 건강은 허벅지 근육이 좌우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구조가 비슷한 쌍둥이 162쌍을 10년 동안 추적 연구했다.
그 결과 50대 때 허벅지 근력이 더 강한 쌍둥이가 60대가 됐을 때의 인지 능력이 평균 18% 더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나 혈압 관리보다도 허벅지 근력이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뇌 건강이 좌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진은 "다리 근육이 튼튼한 사람이 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운동 습관' 때문인 것 같다"며 "운동을 하면 뇌도 함께 단련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허벅지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등산과 자전거를 꼽았으며 꾸준히 규칙적으로 할 것을 추천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