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iOS 16'... "각종 버그로 몸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iOS 16'가 예상치 못한 오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 운영체제에서 각종 버그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정식 배포 이후 4번의 업데이트를 추가로 진행했음에도 버그가 계속되자 기존 아이폰 사용자의 이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오류 호소해... 대표적인 현상은?
지난 3일 외신은 애플 운영체제 'OS 16 버전' 출시 이후 각종 오류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 중 '와이파이 오류'와 '먹통', '배터리 소모량 증가' 현상이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데이트 후) 와이파이 연결이 몇 초에 한 번씩 끊긴다"며 오류를 호소했다.
국내엔 공공시설이나 편의시설 등 와이파이가 없는 곳을 찾기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와이파이 끊김 오류는 상당했다.
이에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iOS 업데이트 후 '아이폰14 이전 모델'들이 먹통 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업데이트한 뒤 화면 전체가 녹색으로 뒤덮였다고 공개된 사진은 마치 '녹조라떼'를 연상케했다.
'구형 모델' 일수록 오류 심해
녹조라떼 현상은 오류 중 가장 심각한 현상으로, 어떠한 터치에도 반응하지 않는 '먹통' 상태다.
구형 모델 외에도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초반에 "SIM 지원되지 않음" 메시지가 뜬 뒤 먹통 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된 바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iOS 16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 구형 모델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이 발생해 "일부러 배터리 마모시키는 거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고있다.
이외에도 이용자가 누르지 않았는데도 전화가 걸리거나, 페이스 ID 인식 불가, 삭제한 메시지 계속 표시 등 다양한 오류가 전 세계에서 보고됐다.
애플 전문 미디어 맥루머스는 "애플이 해당 문제를 공식 인정하고 조사에 나섰으며, 애플 스토어 혹은 공식 서비스 업체에 기술 지원 요청을 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iOS 16은 지난 6월 WWDC2022에서 베타 버전이 공개된 이후 지난 9월 정식 배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