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들이 자신의 '비밀' 꽁꽁 감추는 '핑크 라이'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최근 티빙 '환승연애2', ENA PLAY,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등 연애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가 론칭한 '핑크 라이'는 비밀을 하나씩 가진 가명의 출연자들이 숙소에서 같이 지낸다는 파격적인 포맷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각자가 가진 비밀은 다른 출연자한테도, 시청자한테도 일단 비밀로 부쳐진 채로 진행되지만 원한다면 공개할 수도 있다.
5년 전까지 성인 배우로 활동했다는 서하늬(가명) 이후, 두 번째로 강태양(가명)이 자신의 비밀을 공개했다.
강태양의 직업, 사실 '19금 공연 퍼포머'였다
지난 2일 공개된 '핑크라이' 6회에서 강태양은 자신의 직업을 여성 대상으로 한 19금 공연 퍼포머라고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공개된 자료 화면에서 그는 근육질 몸매와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며 여성 관객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했다.
그는 공연을 보지 않은 채 편견을 갖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깨주고 싶다고 전했다.
19금 공연에 예술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강태양은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무대에 오른다고 얘기했다.
편견 없이 자신을 사랑해 줄 여자 찾는다는 강태양
하지만 강태양도 처음엔 19금 퍼포먼스 제안을 받고 부담스러워했던 것이 사실이다. 전공이 현대무용인 그는 19금 공연에서 자신이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강태양은 자신이 19금 퍼포먼스 공연을 하는 것을 연애 상대방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편견 없이 자신을 바라봐 주는 사람이 있다면 모든 걸 다 주고 싶다는 '순정파' 면모를 드러냈다.
강태양의 비밀이 공개되자, 그와 데이트를 했던 박하늘(가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그녀에게 자신을 필라테스 강사라고 소개했었기 때문이다.
과연 강태양이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태양의 본명은 강천일이며, 필라테스 강사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가 연출한 뮤지컬 '와일드 와일드'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초연된 '와일드 와일드'는 파격적인 의상을 입은 남성 배우들이 등장해 폴 댄스, 난타, 패션쇼 등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나르샤는 초연 당시 "이번 공연을 시작함으로써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처럼 대중들이 이러한 공연을 자유롭게 접하고, 하나의 놀이나 문화처럼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와일드 와일드'는 서울 중구 초동에 위치한 명보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