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용산 이태원에서 압사사고 발생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이태원에 몰리며 유례없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156명을 포함해 2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며 유가족들에게 여러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사고 닷새째인 2일 전국적으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는 비통한 슬픔에 빠진 가운데 국내적으로 보도된 다른 소식 몇 가지를 정리했다.
북한, 7차 핵실험 강행할까?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 촉구' 결의안과 '북한 핵·대량살상무기(WMD) 폐기 촉구' 결의안이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7차 북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목소리가 북한의 정세 판단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지난 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군비축소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포괄적 핵실험 금지를 핵심으로 하는 규탄결의안 52호를 179개국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한 가운데 북한만 반대표를 행사했다. 결의안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는 것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서해 피격 공무원 정보 감청 결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군 정보기관이 수집한 SI(특수정보) 감청 확인 결과 '월북'이란 표현이 한번이 아닌 2번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숨진 공무원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의 한자가 중국식 한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숨지기 전 중국어선에 탔는지도 불확실하다고 국방 정보 본부가 국회에 보고했다.
앞서 감사원은 피격사건 감사결과에서 구명조끼에 한자가 적혔다고 밝혔고 이후 중국 간자체라는 추정이 나온 바 있다.
감사원은 이씨가 중국 등 선박에 옮겨 탄 정황이 있어 북한을 향해 인위적으로 자진월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장동 핵심인물 남욱 변호사, 이재명 대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8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른바 '대장동 일당'의 추가 진술과 물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2일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 남욱 변호사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처럼 자금 관련 폭로전에 가세하며 앞으로 3주가 '대선자금' 사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대장동 사건 공판에서 이 대표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이 대표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법조계에서는 남 변호사의 태도 변화가 법정 진술 형태로 검찰 수사에 협조해 석방을 노리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유 전 본부장이 석방 전후로 태도를 바꿔 검찰 수사에 협조한 것과 비슷하다는 얘기다.
한국, 금리 또 오르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6명 중 4명은 지난달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물가와 환율 불안이 금융안정도 위협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화 가치 하락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금융 불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큰 폭으로 올려야 한다는 설명인데 소수의견을 낸 위원들은 과도한 금리인상이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로 0.5% 인상하며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코로나 확진자 5만 명대 유지돼 재유행 우려
코로나19 유행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이틀 연속 5만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4766명으로 전날보다 3613명 줄었지만 5만 명 대를 유지했다.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 9만 3949명 이후 7주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이 조기에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봉화 매몰 사고, 구조에 8일이나 더 걸린다고?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매몰자 구조에 최소 8일이 더 걸린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안이한 사고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구조 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갱도 내 구출 진입로 확보와 동시에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구조 예정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표면 위에서 시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에 마련한 지름 76mm, 98mm 천공기 외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마련한 천공기 3대가 이날 더 투입될 예정이다.
따라서 천공기는 총 5대로 늘었다. 지난 29일부터 투입된 98mm 천공기는 매몰자 구조를 위해 땅속 144m 깊이까지 파 내려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