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남편이 '유명 배우'인 거 숨기고 오디션 보러 다닌 여성, 드디어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체)

인사이트tvN '작은 아씨들'


배우의 꿈을 다시 펼치고 있는 아내를 아낌없이 응원하는 진선규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최근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고수임 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박보경.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박보경은 오랫동안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실력파 배우이자 진선규의 아내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두 사람은 배우 부부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진선규가 아내를 남몰래 응원해야 했던 이유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진선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MC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MC 유재석은 '작은 아씨들'에서 활약 중인 박보경을 언급하며 남다른 연기력을 칭찬했다.


이에 진선규는 "와이프가 사실 배우의 꿈을 살짝 접어놨었다. 육아와 저를 내조해 주는 데 8년의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좀 크면서 작년부터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 조금씩 배역의 비중을 높여가더라. 어느 순간 '작은 아씨들'에서 고수임 역까지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그는 "'범죄도시'때 저를 알아봐 주신 것처럼 아내에게 그런 순간이 천천히 오고 있는 것 같아서 되게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더 많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배우로서 빛을 발하고 있는 아내를 응원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보경이 오디션장에서 남편의 정체를 비밀로 했던 이유


진선규가 이토록 박보경의 복귀를 기뻐하는 건 그녀의 남다른 노력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진선규는 박보경이 '진선규의 아내'가 아닌 오로지 배우 박보경으로서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희끼리 약속을 했다. 보경이가 '오디션장에 지인이 있어도 내 얘기는 절대 하지 말아 줘. 진선규의 아내로서 오디션을 보고 싶지 않고 배우 박보경으로 보고 싶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참을 계속 그렇게 오디션을 봐 왔다. 기뻐하는 모습 보니까 더 행복했다"라며 접어뒀던 꿈을 다시 펼치는 아내를 응원했다.


이어 박보경이 제작진과 인터뷰를 나눈 모습도 공개됐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보경은 "저는 제가 연기를 안 한 지 10년이 넘은지도 몰랐다. 그리고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지는 더 몰랐다. 미팅을 하고 오디션장에 가고 내 손에 동화책이 아니라 대본이 들려있다는 거에 '내가 다시 연기를 하는구나' 실감했다. 한참 대본을 품에 계속 안고 있었다. '내가 연기를 좋아했던 사람이었구나. 하고 싶어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돼 벅찼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녀는 "딸이 요즘 묻더라. 아빠는 TV에 늘 나왔던 사람이라 아빠 직업이 배우라는 건 아는데 제가 TV에 나오니까 '엄마도 꿈이 배우였어?'라고 묻더라. 그렇게 질문을 해주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엄마도 꿈이 배우였어. 지금 꿈을 이뤄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라고 말을 해주는 사람이 됐다. 좋고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오랜 무명 생활을 지나 온 두 배우가 앞으로 나아갈 행보에 많은 팬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진선규는 지난 2004년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수의 연극 무대에 올랐으며, 각종 영화에서는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 나갔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무명이었던 진선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작품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였다.


'범죄도시'를 통해 연기력을 제대로 입증한 진선규는 이후 여러 작품을 넘나들며 스타덤에 올랐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보경은 지난 2012년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시작으로 연극 무대에 오르며 배우의 내공을 탄탄히 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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