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씬 폭로, 디스전 시작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힙합 듀오 '배치기' 멤버 탁이 래퍼 MC 스나이퍼를 공개 저격한 디스곡이 폭로전으로 이어졌다.
지난 25일 MC 스나이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mc sniper'에 "관점"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찍은 비트를 선보였다.
MC 스나이퍼가 공개한 이번 곡 '관점'은 앞서 지난 18일 배치기 멤버 탁이 발매한 'Lost'에서 자신을 디스한 것에 대한 맞디스곡이다.
배치기 멤버 탁의 디스에 맞디스곡 발표한 MC 스나이퍼
관점에서 MC 스나이퍼는 "늘 관점에 따라 바라보는 입장과 상황, 관찰자의 맘과 생각에 따라 해석이 달라"라며 "네가 직접 확인한 다음 네가 직접 찍은 거 아냐? 정말 한참 잘못된 네 계산 손익분기점 다 넘기도 전에 따로 챙겨준 행사비인 걸 몰랐어 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를 완전 악덕 갑질에 폭언 폭행 조폭 악성 암 덩어리로 만들어 놨어 금품 갈취 노동 착취 난 살인만 안 했을 뿐 완전 구속 감이야"라며 "부정 안 한다. 뺨 때린 건 사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MC 스나이퍼는 "근데 회기에서 대마 빨다 X맞은 건 왜 얘기 안 해"라고 탁의 대마초 흡연을 저격해 충격을 안겼다.
2차 디스전으로 이어진 탁의 맞디스곡
MC 스나이퍼가 '관점'이라는 곡을 통해 맞디스를 펼치자 배치기 멤버 탁은 굴하지 않고 다시 한 번 맞불을 예고했다.
실제로 탁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배치기 367 _ baechigi official'에 '못'이라는 곡을 올려 폭로전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 제목에는 '못(mc sniper diss)'라고 적혀 명확하게 MC 스나이퍼를 향한 디스곡임을 밝혔다.
탁은 '못'에서 "내가 모태 금연인 건 우리 팬들도 다 아는데 대마로 어그로를 끄냐. 팩트체크 하겠다"라며 MC 스나이퍼의 대마 흡연 폭로를 정면 반박했다.
이어 "대마 찬양하는 네가 왜 못해 기억, 대마 피고 참기름 마신 이야기 네가 해줬잖아. 그때 나 고3이었어"라며 오히려 MC 스나이퍼가 대마를 피웠음을 강조했다.
덧붙여 "음주운전 나라는 해도 나는 못해 사면, 음주운전 래퍼 네가 원조인데?"라며 "이게 거짓말이면 전과 기록 까봐 언론에"라고 MC 스나이퍼의 음주운전 전과를 폭로했다.
2차 디스전까지 이어지며 계속되고 있는 힙합씬의 폭로전에 팬들은 어느 쪽이 진실인지 당혹스러움을 보이고 있다.
탁이 공개한 2차 디스곡 '못'에 이어 MC 스나이퍼가 다시 한 번 자신의 결백을 증멸할 맞디스곡을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이번 디스전은 지난 18일 배치기 멤버 탁이 전 소속사 스나이퍼 사운드와 계약할 당시 있었던 일을 풀어내며 MC 스나이퍼를 디스하면서 시작됐다.
탁이 발표한 'Lost'에는 삭발을 강요당하고, 뺨을 맞았던 경험이 담겨 있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