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해군에 장학금 1억원 쾌척

via 영화 '연평해전' 포스터

 

제2연평해전을 다룬 영화 '연평해전'을 제작한 김학순 감독이 영화 수익금을 해군에 장학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30일 해군 관계자는 김학순 감독이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를 방문해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장학금 1억원을 쾌척한다고 밝혔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장학금을 기탁하는 김학순 감독에게 해군 수병을 형상화한 감사패를 전달해 감사의 뜻을 표시할 예정이다.

 

김학순 감독은 "영화 연평해전은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민의 따뜻한 성원을 받아 제작할 수 있었다"며 "우리 영해를 반드시 수호하고자 했던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감동이 있었기에 흥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의 남은 가족들이 잘살 수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성금이 우리 바다를 지키다 희생된 해군 장병의 자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지난해 1월 설립한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을 통해 제2연평해전 전사자 자녀 등 초·중·고교, 대학교에 다니는 전사·순직 장병 자녀에게 매년 한 차례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2년 발발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용사의 투혼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은 지난 6월 말 개봉해 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