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전 남친이 톱 아이돌 멤버…팬들도 날 알아"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승무원의 고백

인사이트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역대급' 이별 사연 등장했다... 과거 톱 아이돌과 열애했던 사실 고백한 여성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전 남자친구와 재회를 꿈꾸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는 헤어진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X'를 잊지 못하는 34살 이정현 씨가 출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s


이정현 씨의 전 남자친구는 유명 아이돌이었다. 이정현 씨와 연애를 하던 중에 데뷔한 그는 운이 좋게도 바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정현 씨는 친구의 소개로 전 남자친구와 만났으며, 서로 첫눈에 반해 2년 넘게 연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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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기고 다정했던 전 남자친구와 이별하게 된 사연


그녀는 X에 대해 "잘생겼고 대화가 잘 통했다. 참 따뜻했다"라고 말하며, 그가 멤버들에게 자신을 소개해 주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문제가 발생했다. 데뷔 전부터 연애를 이어왔기 때문에 X의 팬들 중에 이정현 씨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생겨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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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인기가 날로 늘어가자 결국 소속사는 그와 이정현 씨를 떼어놓았다. 혹여 열애설이 불거지면 X의 인기에 치명타가 생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정현 씨는 남자친구를 3개월에 1번씩 만났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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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항상 (제가) 기다리는 입장이었고, X에게 맞춰야 했다. 저도 TV를 통해서 그의 모습을 봤다"라고 회상했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자 이정현 씨는 괴로운 마음에 술에 의존했다. 그녀는 X에게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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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씨가 승무원이 되고 난 후 운명처럼 마주친 X


미국에서도 수 개월 동안 방황하다가 어느 순간 마음을 다잡은 이정현 씨는 열심히 취업을 준비해 승무원이 됐다.


그녀는 자신이 근무하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X와 만나게 됐다. 이들은 승무원과 승객의 사이로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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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는 이정현 씨에게 "보고 싶었는데 왜 말없이 (미국으로) 갔냐. 네가 내 첫사랑이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출했다.


이후 X는 이정현 씨의 SNS를 찾아내 메시지까지 보냈지만, 그녀는 괜한 자격지심에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 그게 X와의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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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X와 헤어진 후 계산적인 연애를 많이 했다.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X 한 명이었다. 그를 잊는 데에만 5~6년이 걸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정현 씨는 방송을 통해 재회하길 꿈꿨지만, X는 응답하지 않았다. 현재 방송계를 떠난 X는 방송 출연에 대한 부담감도 가지고 있었다. 이정현 씨는 그를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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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제 본 모습을 보여줬던 연인은 X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얘기를 해보고 싶었고, 순수하고 정제되지 않았던 그때의 나를 마주하고 싶었다. 정리를 잘 하고 싶었는데, 결국엔 마침표를 못 찍었다"라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전 헤어진 첫사랑을 찾은 27살 박수현 씨의 사연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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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첫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던 그는 1살 연상의 X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당시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학업에 열중했던 박수현 씨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X에게 잠시 이별을 고했다. 두 사람은 이별했음에도 꾸준히 인연을 이어나갔다.


인사이트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그러던 중 리콜남의 '여사친'이 보낸 문자 한 통이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았고, 그렇게 박수현 씨와 X의 인연은 끝이 났다.


그는 "X와의 연애 이후로 절실한 연애가 없었다. X의 근황을 전혀 알 수가 없어서 너무 궁금해서 신청했다. 그녀와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만약 가능성이 있다면 바로 고백을 할 것"이라고 X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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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수현 씨도 이날 X를 만날 수 없었다. 그녀에게 현재 남자친구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전 여자친구에게 "아프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인사를 남기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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