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서울시
짜장면을 시켜먹을 때 랩을 벗기느라 양념이 손에 묻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될 날이 머지 않았다.
30일 서울시는 제9회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음식포장용 비닐랩 제거 스티커'를 상품화할 수 있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공업고등학교 임지원·지영근 학생이 개발한 이 상품은 이달 9월 특허청에 제품 등록을 마치고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 '배달의 민족'과 상품화를 계약해 10만개의 시제품을 제작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 제품은 자장면 등 배달음식의 비닐 랩을 3초 만에 벗길 수 있게 한 것으로 SNS 등 온라인에서 호응을 얻었다.
장인성 배달의민족 마케팅 이사는 "배달의민족도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해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발전할 수 있었다"며 "비닐랩 제거 스티커로 시작된 두 고등학생의 아이디어는 또 다른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아이디어 작품을 시장에 맞게 보완·발전시켜 상품화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